[취재후기]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 그 후

국민일보

[취재후기]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 그 후

입력 2022-08-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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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성결교회 성도들이 제작한 홈쇼핑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이 6~8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유튜브 캡쳐


색다른 시도였습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홈쇼핑, 그것도 비싸게 파는 홈쇼핑이었으니까요. 서울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가 진행한 홈쇼핑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은 단기선교 대상의 지역교회 성도들이 직접 만들거나 키운 상품을 팔아 그 수익금을 선교비로 사용하는 사역입니다. 올해는 교회 내 9교구가 단기선교를 가는 강원도 횡성의 한우, 오미자청, 수제 된장과 고추장을 판매했습니다.

아이디어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성도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지난 1일 홈쇼핑 녹화 현장에서 쇼호스트가 된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성도들은 퇴근 후 저녁 식사도 미뤄가며 농어촌교회 성도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올해 쇼호스트가 된 6명의 성도는 자신이 판매할 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 홈쇼핑을 여러 편 보면서 연구했다고 합니다. 박현일 이재훈 부목사는 영상을 연출하고 촬영하면서 더운 여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성도들은 쇼호스트 외에도 디자인이나 홍보 중보기도를 비롯해 배송 오류 등에 대비하는 애프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선교 현장에 가지 못하는 성도들도 선교에 참여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6~8일 48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 영상은 자막에다 현지에서 찍은 영상을 추가해 더 그럴싸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 사전 판매에서는 560만원 상당의 물품이 팔렸습니다. 영상 공개 후에도 신청이 빗발쳤습니다. 전체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420여명이 주문 신청서를 냈다고 합니다.

이제 성도들은 11~13일 강원도 횡성으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아이들까지 포함해 60여명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현지 교회학교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 개최 등 다양한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이 여름, 한 영혼을 향한 성도들의 마음이 현지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히길 기대해봅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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