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삼성가노’ 입장?…말 아낀 장제원 “하하, 예 예”

국민일보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말 아낀 장제원 “하하, 예 예”

입력 2022-08-08 17:38 수정 2022-08-08 18:02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7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삼성가노(三家奴)’ 표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과 관련해 입장을 묻자 “하하, 예. 예”라며 즉답을 피했다.

장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가 삼성가노 표현을 썼는데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고 묻자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각에서 윤핵관이 후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행안위원장실로 들어갔다.

장 의원은 오전 행안위 회의가 정회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와서도 ‘이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비대위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이 대표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내일(9일) 비대위가 출범해도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 혼란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질문에도 “그건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말을 아꼈다.

장 의원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적었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란 뜻으로 삼국지에서 장비가 자신의 친아버지 외에 정원, 동탁 두 명의 양아버지를 섬긴 여포를 비난하며 사용한 말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표현이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등 대권주자 3명을 연이어 지지했던 장 의원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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