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맨홀 바퀴벌레 출몰 영상… 구청 “민원 없어”

국민일보

강남역 맨홀 바퀴벌레 출몰 영상… 구청 “민원 없어”

입력 2022-08-10 05:38 수정 2022-08-10 10:20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8일 폭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 맨홀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곤충이 대거 출몰했다는 영상이 확산된 가운데 강남구청 측이 관련 민원이 접수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9일 유튜브와 SNS 등에서는 ‘실시간 강남역 바퀴벌레 출몰’이라는 1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에는 맨홀 주변에 바퀴벌레로 보이는 수십 마리의 곤충이 바글거리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8일 폭우로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강남역 인근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강남역 바퀴벌레’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틱톡 등의 SNS에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수의 누리꾼은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다” “멀리서 찍은 것 같은데 바퀴벌레 크기가 너무 크다”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바퀴벌레가 맨홀로 밀려 나왔네” “너무 끔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이 실제로 8일 강남역 일대에서 찍힌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강남구청은 9일까지 폭우로 인한 해충 관련 민원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강남구청 측은 “정비작업을 하면서도 영상과 같은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강남역 서쪽을 관할하는 서초구청에서도 이날까지 해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강남역 인근 거주자인데 실제로 바퀴벌레를 봤다” “바퀴벌레를 봤다고 해서 민원을 넣겠나” “하수구에 바퀴벌레가 있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며 영상에 신빙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8일 폭우로 서울 강남역 일대는 불어난 빗물에 침수돼 사실상 마비됐다.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인근 서초나 역삼보다 10m 이상 낮은 지대여서 ‘물 고임’ 현상이 도드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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