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버려진 비닐로 카드지갑 만들고, ‘플로깅’하며 하나님 창조 세계 회복 꿈꿔요”

국민일보

[현장]“버려진 비닐로 카드지갑 만들고, ‘플로깅’하며 하나님 창조 세계 회복 꿈꿔요”

12~13일, 기장청년연합회 전북 전주시에서 생태수련회 ‘2022 청년연합수련회’ 진행

입력 2022-08-14 00:03 수정 2022-08-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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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청년연합수련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전북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비닐클링' 수업을 마치고 자신이 만든 비닐 카드지갑을 들며 활짝 웃고 있다. 기장청년연합회 제공.

“선생님, 이런 플라스틱 뚜껑도 분리배출이 가능한가요.” 12일 오후 ‘2022 청년연합수련회’가 열린 전북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청년들은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뚜껑을 분류해보며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분리수거 OX퀴즈’를 풀고 ‘환경원정대 자가진단표’를 작성해보며 평소 쓰레기 배출 습관을 점검했고 작은 플라스틱 뚜껑으로 ‘키링’을 직접 만들어보며 자원 순환 개념을 익혔다. 이어진 ‘비닐클링’ 수업에서 청년들은 집에서 미리 챙겨온 비닐을 다리미로 빳빳하게 펴고 자르고 바느질해 카드지갑을 만들며 환경과 재활용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닐클링' 수업에서 한 청년이 비닐을 다림질하고 있다. 겹겹이 쌓은 비닐을 자르고 쌓아, 바느질로 고정 시키면 카드지갑이 된다.

지난 12~13일 기장청년연합회와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기독환경운동연대가 전북 전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고후 5:17)를 주제로 ‘2022 청년연합수련회’를 진행했다. 수련회에 참가한 13명의 청년들은 생태주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이론을 학습하며 기후위기에 공감하고 하나님 창조 질서 회복을 배웠다.
수련회에 참가한 한 청년이 사출기를 이용해 버려진 플라스틱 뚜껑으로 '키링'을 제작하고있다. 기장청년연합회 제공.

앞서 지난해 7월 기장청년연합회는 일주일간 온라인 생태주의 수련회를 개최했다. 올해 열린 대면 수련회에선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버려진 비닐과 플라스틱 뚜껑으로 카드지갑과 키링을 만들고, 전주남문교회 근처를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자연 정화 활동도 나섰다. ‘생태선교 어디까지 가봤니’ 프로그램에선 군산한일교회 이창준 목사와 충북 청주시 광림교회 정대위 목사와 함께 생태주의 교회 사례를 배우고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학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남문교회에서 진행된 ‘생태선교 어디까지 가봤니’ 프로그램에서 청년들은 개교회의 생태주의 사례를 배우며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장청년연합회 제공.

수련회에 참가한 안주연(31)씨는 “작년엔 ‘제로웨이스트’가 무엇인지 배우는 수련회였고 올해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며 “비닐로 카드지갑을 만들어보며 재활용에 대해 생각했고, 하나님 창조 질서의 회복을 배우는 계기였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 배은미(37)씨는 “작년 온라인 생태 수련회를 통해 환경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플로깅도 참여하며 하나님 나라 회복을 실천해왔다”며 “교회에서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모으고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련회 두번째 날인 13일, 청년들은 전주남문교회 근처를 함께 걷고 쓰레기를 주우며 '플로깅'에 참여했다. 기장청년연합회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기장 소속 청년들이 함께 모여 생태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 창조 세계의 회복을 배우고 청년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구체적 방법을 공유해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주=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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