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너무 화나, 절대 보지 말라”…무슨 영상이기에

국민일보

이준석 “너무 화나, 절대 보지 말라”…무슨 영상이기에

입력 2022-08-16 06:02 수정 2022-08-16 09:5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에 "절대 보지 말라"며 올린 한 영상.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한 뒤 “절대 보지 말아 달라”고 반어법을 써 독려했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서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비판하다니) 너무 화가 난다. 절대 보지 마십시오”라는 설명과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이 대표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 이 대표가 특유의 반어법으로 시청 독려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1시간 분량의 이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인가. 하물며 이 대표가 먼저 때렸나” “내부총질 근거가 나와야(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

여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놓고 이 전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관계없이 대선 열차는 떠나야 한다’고 말해 비판받은 일을 놓고는 “다른 후보들은 날짜를 맞춰 입당하고 준비를 다 해놨는데 혼자만 특별대우를 해야 하는가. 시간이 됐으면 열차가 출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옹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시스

이어 “윤 전 총장이 사법고시 당일 배탈이 났다면 시험 일자도 미뤄야 하느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입당도 하지 않은 당외 인사 때문에 당내 인사들이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과거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갈지, 국민의힘에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게 그 말도 못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여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이 대표에게 ‘나쁜 놈’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이간질하려면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말하라”며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여 전 위원장은 대선 정국 당시 홍준표 후보의 캠프에 문화산업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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