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며느리 되는 리디아고 “결혼 후에도 선수 생활”

국민일보

현대家 며느리 되는 리디아고 “결혼 후에도 선수 생활”

입력 2022-08-17 05:17 수정 2022-08-17 09:39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공식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말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결혼 이후에도 내년에도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4위인 리디아 고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 달러)을 앞두고 1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언제까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선수 생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결혼 이후에도 9년 동안 했던 것처럼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 연말에 결혼하지만, 신혼인 내년에도 다른 시즌처럼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비 신랑이나 시댁 식구들이 많이 응원해준다”며 “가족들의 응원이 선수 생활에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교포인 그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와 오는 12월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어 두 사람의 신혼살림은 미국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신설됐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16개 나라 44명)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리디아 고는 “랭킹이 높아도 골프는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며 “개인전 외에 단체전도 있어 신경이 쓰이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랭킹 8위 김효주도 “아마추어 시절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에 나와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인도네시아 방문은 처음이어서 좋은 추억도 만들고 재미있고 뜻깊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랭킹이 높다고 항상 우승하는 것은 아니고 랭킹이 낮다고 우승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모두 열심히 해서 컨디션 좋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했다.

김효주는 하반기에 접어든 올 시즌에 대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갤러리 없이 시합을 진행해 팬들이 매우 그리웠는데 이제 점점 팬들이 늘어나면서 행복하게 시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만큼 저도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김효주와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유소연을 비롯해 이보미, 황유민까지 4명이 출전한다. 또 리디아 고와 2019년 AIG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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