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기어나와” 협박…김정숙 여사, 직접 경찰서 갔다

국민일보

“어딜 기어나와” 협박…김정숙 여사, 직접 경찰서 갔다

입력 2022-08-17 05:42 수정 2022-08-17 09:42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흉기로 주변 사람들을 협박한 1인 시위자를 고소했다.

16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10시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1인 시위자 A씨(65)에 대해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여사가 시위자를 상대로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건 처음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평산마을을 산책하러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가가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의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장기 1인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페이스북 캡처

A씨는 이날 오전에도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 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도에 주소지가 있는 A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귀향한 이후 통도사 앞 모텔이나 평산마을 인근 마을에 세를 얻어 매일같이 평산마을로 출퇴근하며 석 달 넘게 1인 시위를 이어왔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대리인이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붙잡아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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