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에 1.4조…“故 김정주 차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돼”

국민일보

18세에 1.4조…“故 김정주 차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돼”

3.2조 지분 상속…상속세만 2.1조
자매 순자산 각각 1.4조로 추산
유가족 상속세는 총 6조 추산

입력 2022-09-22 12:18 수정 2022-09-22 13:16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전 NXC 이사. 국민일보DB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전 NXC 이사의 둘째 딸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공시 자료를 인용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와 두 살 위 언니가 각각 가치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NXC의 지분 30.78%씩을 상속받았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물리고 있다면서 자매의 상속세를 각각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를 제외한 지분 등을 종합한 두 자매의 순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조4000억원)로 추산됐다.

포브스는 18세인 김 창업자의 차녀가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넘겨받았다고 전했다.

종전 최연소 억만장자는 이달 20세가 된 독일 청년 케빈 다비트 레만이다.

그는 14살 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서 독일 약국·화장품 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포브스는 김 창업자가 생전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향이었고 그의 가족에 대해 알려진 것도 많지 않다고 조명했다.

이어 김 창업자가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선 사업과 다른 투자 업무에 집중해왔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 창업자가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5명의 ‘자선 영웅’ 중 하나로 호명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지분율은 김 창업자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가 각각 가진 지분 0.68% 등으로 일가 지분이 98.28%였다.

김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김 창업자의 NXC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원이 넘고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가족이 낼 상속세는 6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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