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괴물이 나를 삼켰어요”…아이가 느낀 간접흡연은

국민일보

“담배괴물이 나를 삼켰어요”…아이가 느낀 간접흡연은

보건복지부, 유아흡연위해예방교육 공모전 시상식
아이들이 느낀 흡연 피해 그림 공개돼

입력 2022-09-22 15:10
제7회 유아흡연위해예방교육 공모전에서 그림부문 대상을 받은 나윤서(6) 어린이의 '담배 괴물이 나를 삼켰어요'. 복지부 제공

담배연기가 자욱한 공간에서 시든 꽃. 울고 있는 어린 아이.

제7회 유아흡연위해예방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느낀 흡연 피해를 그린 그림 등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2일 서울 중구문화재단 컨벤션홀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교육활동부문 25건, 그림부문 45건을 시상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부문에서는 나윤서(6‧한솔유치원) 어린이의 ‘담배 괴물이 나를 삼켰어요’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소미(6‧국공립차암어린이집) 어린이의 ‘놀이터를 지켜주세요’. 복지부 제공

놀이터 옆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그린 김소미(6‧국공립차암어린이집) 어린이의 ‘놀이터를 지켜주세요’, 강다은(7‧시립신천어린이집) 어린이의 ‘흡연부스 대신 모래놀이터로’, 천윤슬(7‧시립심곡어린이집) 어린이의 ‘금연으로 행복해진 우리 가족’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다은(7‧시립신천어린이집) 어린이의 ‘흡연부스 대신 모래놀이터로’. 복지부 제공

흡연 구역보다는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모래놀이터를 만들어 달라거나, 금연으로 가족들이 모두 행복해졌다는 내용의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윤슬(7‧시립심곡어린이집) 어린이의 ‘금연으로 행복해진 우리 가족’. 복지부 제공

교육활동부문에서는 2016년부터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육에 참여하며 유아 주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시립선부어린이집의 ‘우리는 노담노담 원정대’가 대상을 받았다.

이날 ‘제4회 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디자인 부문 공모전에서 노담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서울 북악중 최우연)과 ‘담배보다 차 한잔 어떠세요’라는 문구를 넣은 컵홀더(경북 무학고 조영관)가 대상을 받았다.

만화 및 웹툰 부문에서는 ‘금연주사는 왜 없을까요’(경기 안산해솔초 홍아윤), ‘너와 나의 100%를 위하여, 노담’(서울 휘경초 최은영), ‘범인은 누구’(대전 원신흥중 김솔지), ‘백설공주와 담배마녀’(무소속 김민주)가 대상을 수상했다.

영상 부문에서는 ‘담배는 나빠’(대전 원양초 박나현 김소윤 김한결), ‘금연할 사람 접어’(서울 대성중 류익현), ‘야 너도 금연할 수 있어’(충북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신찬휘 설민주 연은서 박소희 신승연)가 대상을 수상했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흡연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사례를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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