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운전자가 주차 도중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쯤 김해시 외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주차 도중 다른 차 7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엑셀을 밟아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가 촬영한 사고 영상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는 흰색 SUV차량이 다소 좁은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하려 후진하던 중 양쪽 차량, 맞은편 주차공간의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장면이 나왔다. 앞뒤를 왔다갔다 하던 이 차량은 후진하던 중 가속하며 화단을 넘어 아파트 벽을 충격하기도 했다.
이어진 충격으로 차량의 앞 범퍼는 파손됐고, 전조등에선 연기가 피어올랐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놀란 주민들이 주차장에 나와 몰려든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