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대응’ LG엔솔, 캐나다서 코발트·리튬 공급 받는다

국민일보

‘IRA 대응’ LG엔솔, 캐나다서 코발트·리튬 공급 받는다

입력 2022-09-23 09:41
김동수(왼쪽 네번째부터)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지 피리 온타리오주 장관 등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배터리 핵심 광물인 코발트·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 광물의 ‘탈중국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3년간 일렉트라에서 황산코발트 7000t을 공급받는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다.

아발론으로부터는 2025년부터 5년간 수산화리튬 5만5000t을, 스노우레이크로부터는 2025년부터 10년간 수산화리튬 20만t을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IRA 내용을 보면 광물의 경우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 가공해 사용하는 비율을 40%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이 비율은 2024년에 50%로, 2027년에 80%로 높아진다. 캐나다는 이 조건을 맞출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다.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백금족 등을 보유한 광물 부국이다.

한국 정부 역시 IRA 대응 차원에서 캐나다와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조지 피리 온타리오주 장관 등도 참석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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