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원재료 확보”… 최태원 회장, 뉴욕서 잠비아 대통령 면담

국민일보

“배터리 원재료 확보”… 최태원 회장, 뉴욕서 잠비아 대통령 면담

입력 2022-09-23 10:07 수정 2022-09-23 10:1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을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2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분야 원자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경영 활동에 나섰다. 최 회장은 제77차 UN총회 기간 각국 정상들이 뉴욕에 모인다는 점을 감안해 뉴욕 방문 계획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은 서로 바쁜 일정을 감안해 20일 이른 아침에 이뤄졌다고 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은 세계 1위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 광산은 SK에게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외에도 잠비아가 태양광 및 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기에 잠비아의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이에 “최태원 회장 제안에 동의한다”며 “SK와 잠비아의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SK그룹과 잠비아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SK그룹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잠비아 역시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그린 비즈니스로의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SK그룹과 잠비아간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된다.

한편 최 회장은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유치하려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강점을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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