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찢었다…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1위 ‘새 역사’

국민일보

빌보드 찢었다…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1위 ‘새 역사’

입력 2022-09-26 09:18 수정 2022-09-26 14:11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시상식 무대에 올라 정규 2집의 선공개 곡 '핑크 베놈'(Pink Venom)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VMA서 기념 촬영하는 블랙핑크. VMA 트위터 캡처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만2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이 팔렸고,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전날 영국 오피셜 메인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앨범 차트로 불리는 두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한 최초의 K팝 걸그룹이 됐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음반기획사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BTS), SM 소속 슈퍼엠, JYP 소속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앞서 세 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블랙핑크가 정상을 차지하면서 ‘빌보드 200’에서 11주 1위로 장기 독주하던 배드 버니는 2위로 자리를 양보했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차이를 언급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500장, SEA 2만5000장, TEA 1500장으로 각각 집계돼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실물 음반 판매량 7만5500장은 올해 들어 7번째로 많은 수치다. 블랙핑크는 이번 주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블랙핑크 2집을 가리켜 “이 음반은 포토카드, 엽서, 스티커 등 무작위 요소와 앨범 속지가 세트로 구성된 총 17종의 수집 가능한 패키지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 2집의 ‘디지팩’과 ‘박스 세트 에디션’은 처음에 각각 26달러(약 3만7000원)와 50달러(약 7만1000원)에 판매됐지만, 발매 첫 주 도중에 14.99달러(약 2만1000원)로 가격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2016년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마지막처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뚜두뚜두’ ‘러브 식 걸스(Love Sick Girls)’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블랙핑크와 같은 날 발매한 그룹 NCT 127의 정규 4집 ‘질주’도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했다. NCT 127 4집은 5만8500장 상당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이 가운데 5만5500장이 실물 음반 판매량이었다. SEA는 3000장으로 집계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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