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의고사 임하는 벤투 감독 “한 명 이상 변화”… 옥석 가리기는 막판까지

국민일보

마지막 모의고사 임하는 벤투 감독 “한 명 이상 변화”… 옥석 가리기는 막판까지

입력 2022-09-26 16:17

2022 카타르월드컵을 50여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서는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발 명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꿈의 무대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까지 ‘옥석 가리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26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발 명단에 한 명 이상의 변화가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포지션 언급은 없었지만, 앞선 코스타리카전과는 다른 선수 구성을 통해 막판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이전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 손준호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던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선수 구성에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일전을 치른다. ‘해외파’가 소집된 가운데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전에 대비한 경기기도 하다.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은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벤투 감독은 “피지컬이 강하고 기술적으로 빠르고 압박의 강도도 높은 팀이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초반부터 구축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내일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9월 명단 중 많은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겠지만, 모두가 들어갈지 모른다”며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전에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도 언급했다. 그는 “전반 30분~35분까지 경기를 잘 지배했는데, 후반에 실수나 경기적 피로도 등 여러 요소로 인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실수는 매 경기 나올 수 있는데,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막내 형’ 이강인의 활용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선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도움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만개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벤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단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주장인 (손)흥민이형이 경기력도 중요하겠지만, 내일은 마지막 평가전이 될 수 있으니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경기력에 더해 결과까지 가져와 자신감을 갖고 월드컵 본선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비에선 실점하지 않고, 공격에선 더 많은 득점을 연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도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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