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XX들’ 입장 안 밝힐 것…야당 지목한 것 아냐”

국민일보

대통령실 “‘이XX들’ 입장 안 밝힐 것…야당 지목한 것 아냐”

입력 2022-09-26 16:28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동맹을 희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라며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을 (윤 대통령이)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비속어 논란 관련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나서서 진상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나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여당에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XX들’이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회를 칭한 것이었다는 홍보수석의 기존 해명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내에서 ‘이XX들’이라는 비속어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XX들’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여야 대표를 모시고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선 “야당의 파트너인 여당이 답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일부는 (바이든이 아니라) ‘말리면’, ‘날리면’ 이라고 하지 않냐. 그렇게 들릴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바이든이 아닐 수 있음을 민주당도 스스로 시사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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