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로 떠났지만…‘힌남노’ 못 버티고 폐사한 바다거북

국민일보

제주 바다로 떠났지만…‘힌남노’ 못 버티고 폐사한 바다거북

입력 2022-09-30 14:07
지난 8월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열린 바다거북 방류행사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았던 푸른바다거북이 바다로 들어가기 직전 눈을 깜박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제주 바다에 방류된 바다거북 6마리 중 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 중문해변에 방류된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지난 5일 제주 사계 해변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해수부는 바다거북을 해부한 결과 사인을 탈진으로 결론 내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타격이 제주에 클 때라 높은 파도 등에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방류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방류된 바다거북은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한 3년생 매부리바다거북 3마리와 야생에서 다치거나 좌초해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 붉은바다거북 1마리다.

지난 8월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방류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해수부는 방류 당시 이번에 폐사한 푸른바다거북을 포함한 4마리에 GPS 추적 장치를 달았다. 나머지 2마리는 다른 개체에 비해 크기가 작아 추적장치를 달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2017년부터 총 152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해왔다. 152마리 중 33마리에 GPS를 부착했고, 이 중 폐사가 확인된 개체는 6마리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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