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대상에 이대호… 선정 이유는 “은퇴 시즌 믿기지 않는 활약”

국민일보

일구회 대상에 이대호… 선정 이유는 “은퇴 시즌 믿기지 않는 활약”

입력 2022-09-30 14:49 수정 2022-09-30 18:05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0)가 일구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 원로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30일 이대호를 일구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데, 이대호는 4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결정으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구회 관계자는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29일 기준 타율 0.335, 21홈런, 9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는 오는 8일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 주전 내야수로 성장하며 롯데의 중심 타선을 책임져 왔다. 2006년 0.336의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고, 2010년에는 타격 7개 부문에서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대호는 해외에 진출해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한국인 선수 최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16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합류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7년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는 팀의 중심을 책임져왔다. 이대호는 앞서 2021년 롯데와 2년 계약을 한 뒤 2022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 선수가 만장일치로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한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대호의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최고 타자 투수 등 9개 부문 수상자도 함께 발표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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