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 “尹 해외순방 국익에 도움 안 돼”

국민일보

국민 54% “尹 해외순방 국익에 도움 안 돼”

입력 2022-09-30 14:5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학교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번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귀국 후인 9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번 해외 순방이 우리나라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54%로 나타났다. ‘별로 도움 되지 않았다’와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가 각각 19%와 35%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대부분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83%), 정치 성향 진보층(78%), 광주·전라 지역(76%)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 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실익·성과 없음’(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 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등을 꼽았다.

반면 이번 해외 순방이 국익에 ‘매우 도움 됐다’와 ‘약간 도움 됐다’는 의견은 각각 13%와 20%로 조사됐다. 국민의 33%가 이번 해외 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국익이 도움 됐다는 응답은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68%), 정치 성향 보수층(59%), 대구·경북 지역과 70대 이상(50%)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를 긍정평가의 이유로 꼽았다.

앞서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48%가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 됐다’고 답하고 32%가 ‘국익에 도움 안 됐다’고 답했다.

그때와 달리 부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 순방 도중 촉발된 조문 불발, 사적 발언, 저자세 외교 논란과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미흡한 대응에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9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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