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철덩어리 레이건함으로 우릴 놀래보겠다?”

국민일보

北 “파철덩어리 레이건함으로 우릴 놀래보겠다?”

北매체 우리민족끼리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핵전쟁 불장난”

입력 2022-10-02 08:03 수정 2022-10-02 09:49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지난 26일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해상 연합훈련, 한·미·일 대잠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파철덩어리’라고 얕보며 우리 정부를 ‘핵전쟁 불장난하는 괴뢰군부 호전광’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파철덩이로 놀래보겠다고?’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얼마 전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 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며 “괴뢰들이 항공모함 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여도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한국) 괴뢰들이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를 조선반도(한반도)에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려놓는 것은 우리 공화국(북한)의 무진막강한 군력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해보자는 음흉한 타산,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에 의거해서라도 우리를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보겠다는 집요한 침략 야욕의 더러운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레이건함은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한 뒤 26~29일 한·미 해상 연합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했다. 북한은 지난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1주간 4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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