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국민일보

AI는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제11회 기독교변증 콘퍼런스에서 다뤄

입력 2022-11-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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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는 AI(인공지능)는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떤 종교가 사후세계를 핍진하게 설명하고 있을까.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와 변증전도연구소(소장 안환균 목사)가 주최한 제11회 기독교 변증 콘퍼런스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AI와 영혼&죽음 후의 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이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는 AI와 영혼의 문제를 다뤘다. 이승엽 서강대 융합의생명공학과 교수와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 그리고 박명룡 목사와 안환균 목사가 발제를 맡았다. 아래는 이번 콘퍼런스 내용 요약. [콘퍼런스 영상]

▲ ‘AI는 영혼을 가질 수 있는가?’ 이승엽 서강대 융합의생명공학과 교수
AI는 영혼을 가질 수 없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나 데이터 처리다. AI가 아무리 많은 정보를 학습한다 해도, AI는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감정을 갖고 판단할 수는 없다. 최근 AI가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배경에는 ‘딥러닝’ 기술이 있다. 딥러닝은 정보를 분류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AI로 하여금 스스로 학습해서 판단을 내리게 한다. 그러나 AI가 사람과 같이 감정을 갖고 판단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 ‘물리학자가 본 물질과 영혼의 문제’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
두뇌가 정신활동과 관련 있는 건 과학적 사실이다. 하지만 정신활동에 있어 영혼의 도움이 없다고 보는 건 두뇌주의에 의한 편견이다. 영혼의 존재 여부는 과학에서 다룰 수 없는 주제다. 과학은 관찰과 실험이 가능한 대상만 연구할 수 있다. 과학으로 영혼을 관찰할 수 없다. 그러나 영혼의 실존을 보여주는 증거는 이미 있다. 우리는 이미 기적, 병 고침, 기도 응답, 감동 등을 보고 듣고 체험하고 있다. 이는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 ‘인간의 영혼, 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 서문교회 박명룡 목사
육체가 죽은 후에도 영혼은 존재한다. 이에 대한 과학적·경험적 증거가 있다. 바로 수많은 이들이 경험하고 증언한 ‘임사체험’이다. 인간은 육체 덩어리와 신경으로만 이뤄지지 않았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돼 있다. 인간의 영혼은 뇌와 똑같지 않다. 영혼은 육체와 분리돼도 계속 살 수 있다.

▲ ‘불교, 유교, 기독교 세계관에서 본 영혼의 문제’ 변증전도연구소 안환균 목사
불교와 힌두교에서 가르치는 ‘윤회설’은 우주와 인생의 시작, 인간의 정체성 등을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윤회설은 각 사람의 업보에 따른 윤회를 누가 결정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인구통계나 악인의 수를 볼 때도, 윤회설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한편 현대 유교는 내세 경험에 불가지론적이다. 현대 유교는 종교라기보다는 도덕·철학적 가르침이다. 반면 성경은 영혼의 불멸과 구원을 설명한다. 기독교 세계관은 영혼을 이해하는데 불교·유교보다 더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이현성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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