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음원 정산 0원’ 폭로… 후크대표 “사실 떠나 죄송” [전문]

국민일보

‘이승기 음원 정산 0원’ 폭로… 후크대표 “사실 떠나 죄송” [전문]

입력 2022-11-22 05:14 수정 2022-11-22 09:54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이승기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대표가 “사실 여부를 떠나 제 불찰이고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제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라며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제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자신이 낸 앨범 27장에 대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정산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후크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 측은 후크에 보낸 유통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서 2009년 10월~2022년 9월 동안 후크가 96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에 앞선 2004년 6월~2009년 8월의 음원 정산 자료는 유실됐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디스패치는 “음원 매출 96억원에는 이 5년 치가 빠져 있어 해당 기간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100억원은 후크가 유통사에서 정산받은 금액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 당시는 ‘내 여자라니까’(2004) ‘삭제’(2004) ‘제발’(2006) ‘하기 힘든 말’(2006) ‘다 줄거야’(2007) ‘여행을 떠나요’(2007) ‘결혼해줄래’(2009) 등 이승기의 대표곡들이 발매된 시기다.

이승기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다가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과 관련해 선배 A씨와 대화하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이승기는 18년 동안 137곡,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후크 측으로부터 ‘네가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는 등의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래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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