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의겸 의원 사과 필요없다…법적 책임 지셔야”

국민일보

한동훈 “김의겸 의원 사과 필요없다…법적 책임 지셔야”

입력 2022-11-24 18:1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의겸 의원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다. 그 분은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하면서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김 의원이) 계속 그러시는 것이다. 이번에도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신다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 하고 다니실 것”이라며 “앞으로 그러지 못하시게 제가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이번에 묻겠다”고 강조했다.

‘의원직 사퇴와 같은 정치적 책임까지도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책임은 정치인들이 말씀하시면 되는 문제고, 저는 법적 책임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분한테 도덕적 책임을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 않냐. 그럴 기회는 많았다”고 했다.

앞서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다른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입장문에 대해 한 장관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 분은 여러 번의 기회를 가졌다.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장관은 국정조사 범위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데 대해서는 “내가 다시 묻겠다. 왜 (대검찰청이) 들어가야 하냐”며 “민주당은 마약 수사가 이태원 참사의 배경이 된 것처럼 말했고, 그 배후가 나라고 했는데 왜 법무부 장관인 나를 뺐느냐”고 반문했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이 이날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대한민국은 사법 시스템이 갖춰진 나라다. 거기에 따라서 절차에 따라서 결과가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