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 선물한 ‘레이밴’ 쓰고…“게임체인저급 무기 기술 확보해야”

국민일보

尹, 바이든 선물한 ‘레이밴’ 쓰고…“게임체인저급 무기 기술 확보해야”

KAI서 “방위 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첨단 산업 견인 중추”

입력 2022-11-24 19:26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방산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방위 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전(戰)에 게임체인저급 무기 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범정부 방산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방산 수출이 원전·건설·인프라 분야 등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수출 증진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지 하루 만에 올해 170억 달러(약 22조5000억 원)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낸 방산 현장을 찾아 국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열린 방산 수출전략회의에서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로 인한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합니다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을 방문, K2 전차 등 전시장비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은 우방국과 국방 방산 협력을 확대해 한국 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 대상국의 교육 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그리고 후속 군수 지원 등 패키지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이 바로 방위산업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향후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국가 안보와 경제를 견인하는 첨단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방산 수출 수주액은 170억 달러(약 22조5000억 원)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72.5억 달러(약 9조6000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날 방산수출전략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신범철 국방부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표 등 방산 업체 관계자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KAI에서 현재 개발 중인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이후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을 잇따라 방문해 다연장로켓(MLRS) ‘천무’, K9 자주포, K2 전차 등 각종 국산 무기체계의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시된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이따금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선글라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5월 방한했을 당시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레이밴’ 선글라스다.

윤 대통령이 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은 처음으로, 의도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산 현장에서 동맹국과의 강한 유대를 드러내기 위해 착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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