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플랜A 꺼냈다… ‘부상 투혼’ 손흥민 선발 출격

국민일보

벤투, 플랜A 꺼냈다… ‘부상 투혼’ 손흥민 선발 출격

황의조 최전방, 손흥민·나상호 양날개
우루과이, 수아레스 앞세워 한국 골문 겨냥

입력 2022-11-24 20:41 수정 2022-11-24 21:18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첫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달 초 부상으로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목표인 16강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선 본선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부상으로 결장이 예고된 황희찬을 제외하면 벤투호에서 그간 주축으로 기용됐던 선수들이 이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수차례 시도하며 담금질해왔던 ‘플랜A’다.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최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의조와 합을 맞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의 공백을 메울 오른쪽 윙포워드로는 나상호가 낙점됐다.

중원에는 이재성과 황인범, 정우영이 포진해 공수를 조율한다. 좌우 측면 수비는 김진수와 김문환이, 중앙 수비진은 벤투호 붙박이 파트너 김영권과 김민재가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

부상 여파로 마지막까지 출전이 확실치 않았던 손흥민과 김진수가 선발로 나온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3명이 발탁된 오른쪽 풀백 경쟁에서 김문환이 첫 번째 주전 자리를 꿰찬 것도 관전 포인트다. 표면적인 포메이션은 4-4-4이지만 4-1-4-1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22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다윈 누녜스와 루이스 수아레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미드필드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야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선다. 포백에는 마티아스 올리베라,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 호세 히메네스가 나서며 최후방 골문은 세르지오 로체트가 지킨다.

2001년생 젊은 공격수 펠리스트리와 향후 우루과이를 이끌어갈 신성으로 주목받는 누녜스, 베테랑 수아레스를 어떻게 틀어막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 1 승리를 견인했다.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발베르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발베르데는 이번 경기에서도 공수 양면을 지원하며 우루과이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매서운 킥력과 넓은 시야를 지녀 중거리슛 적중률이 높은 선수인 만큼 벤투호 수비진으로선 슈팅 기회를 최소화해야 한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조 1·2위를 차지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을 치른 후 오늘 28일 오후 10시 가나와의 2차전을, 다음달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연이어 치른다. 1차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의 5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는 평가다. 반대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만큼 2·3차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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