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활동량 앞세운 한국, 난적 우루과이와 무승부

국민일보

압박·활동량 앞세운 한국, 난적 우루과이와 무승부

황인범-이재성 등 중원, 우루과이와 비등한 싸움
손흥민-이강인-김민재까지 ‘허슬 플레이’
골대 두 번 맞춘 우루과이 불운도

입력 2022-11-24 23:58 수정 2022-11-25 04:51
질주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강력한 전방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한국이 골대를 두 번 맞춘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두며 산뜻하게 월드컵 첫 발을 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대 0으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부터 상대 최후방 수비라인까지 전방위적 압박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나상호의 스피드를 활용한 우측면 파상공세에 우루과이는 당황한 듯 우왕좌왕했다.

한국이 마무리 슈팅에 실패하는 사이 우루과이가 공세에 나섰다. 전반 19분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후방 롱패스를 받아 시도한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2분 뒤엔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스루패스를 향해 다르윈 누녜스가 돌진했지만 김승규가 빠른 판단으로 거둬냈다.

이후 치고 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3분 우측면에서 김문환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어 받은 황의조가 문전 앞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크로스바 위로 떴다. 10분 뒤엔 우루과이에 허용한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의 헤더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위기를 넘겼다.

치열한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한국이 황인범과 이재성을 앞세워 끈질긴 중원 싸움을 벌이는 탓에 우루과이는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후반 19분 루이스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후반 28분 조규성, 손준호와 함께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1분 이강인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왼발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하자 우루과이는 4분 뒤 카바니 패스를 받은 누녜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후반 44분엔 발베르데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왔고 1분 뒤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우루과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계속된 공방에도 양 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상대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3차전 독일전(2대 0 승)에 이어 연속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월드컵서 두 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은 건 최초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알라이얀=허경구 기자, 이동환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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