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운 네이마르, 2차전 결장…‘조별리그 아웃설’도

국민일보

부상에 운 네이마르, 2차전 결장…‘조별리그 아웃설’도

수비수 다닐루도 나란히 발목 부상…우승후보 브라질 ‘빨간불’

입력 2022-11-26 05:49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브라질 대 세르비아 경기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우승 후보’ 브라질에 악재가 덮쳤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측면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네이마르와 다닐루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28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결장한다”고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전날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브라질의 2대 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의 충돌 이후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안토니로 교체됐다. 다닐루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왼쪽 발목 부상이 확인됐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브라질 대 세르비아 경기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태클에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즈마르 팀 닥터는 “선수들은 이 대회 기간 회복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계속 치료받고 있다”면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스위스전 이후에도 출전할 수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16강 이후에 대비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건너뛸 거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첫 경기에서 히샤를리송(토트넘)의 멀티 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무난히 꺾고 G조 선두(승점 3·골 득실 +2)로 나섰으나, 핵심 전력 두 사람이 동시에 빠진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브라질 대 세르비아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네이마르의 발목. AFP연합뉴스

특히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때 8강전 중 척추를 다쳐 준결승에서 대표팀이 독일에 1대 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픔이 있다. 그는 세르비아전 때 그라운드에서 발목 치료를 받는 동안 8년 전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신이 내게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브라질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쉽게 얻어진 것은 없다. 항상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와야 했다. 오늘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 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얻었다. 짜증스럽고 속상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네이마르는 그러나 “다시 돌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내 동료들과 나 자신을 돕고 싶다”고 조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브라질은 스위스전 이후 다음 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16강전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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