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남욱이 연기하도록 지도한 것 아닌가”

국민일보

이재명 “검찰, 남욱이 연기하도록 지도한 것 아닌가”

입력 2022-12-07 13:30 수정 2022-12-07 14: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언급하며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제가 전에 검찰이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른바 ‘대장동 일당’ 중 하나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지난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을 이 대표 측 선거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등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남 변호사의 주장이 ‘검찰의 연출’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요새 호(號)를 ‘씨알’로 해서 ‘씨알 이재명’으로 바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남 변호사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12년 동안 그 사람(이재명) 지켜보면서 얼마나 해봤겠냐.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한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를 향해서는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정치로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고위 공직 대상자를 광범위하게 신원조회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한다. 국정원에도 정치 개입의, 불법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안보기관을 국내 정치에 악용했던 정권이 어떤 심판에 직면했는지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