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보고파” 극단선택 암시 이태원 유족…도로서 발견

국민일보

“아이 보고파” 극단선택 암시 이태원 유족…도로서 발견

입력 2022-12-09 04:14
지난 10월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골목. 뉴시스

경찰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신고 전화를 건 뒤 잠적했던 이태원 참사 유족이 도로 위에서 발견돼 다행히 집으로 돌아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9분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 A씨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A씨는 신고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이다. 아이가 보고 싶어 살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신고를 접수한 고양경찰서는 위성항법장치(GPS) 추적을 통해 A씨가 강변북로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자유로에서 찾아낸 뒤 설득해 귀가 조처했고, 자택까지 동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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