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벽, 강제추행 기소유예 “만취女 접근” vs “거짓말”

이상벽, 강제추행 기소유예 “만취女 접근” vs “거짓말”

40대 여성 신체 만진 혐의로 피소
“여성이 먼저 러브샷 제안…표적된 것”
해당 여성 “술 안 마셔…반성해야”

입력 2022-12-24 09:50 수정 2022-12-24 10:25
방송인 이상벽. 뉴시스

방송인 이상벽이 4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유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 여성 측은 이상벽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지난달 25일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상벽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상벽은 지난 8월 한 식당에서 40대 여성 A씨의 옷 안으로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로 9월 피소됐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이상벽은 “결혼식 주례를 봐주기로 한 지인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 A씨가 들어왔다. 어디서 술을 먹고 왔는지 이미 만취 상태였다. 계속 러브샷을 하자는 등 들이댔다. 그런 계통에,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니, 말하자면 (내가) 표적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씨가 고소했다기에 ‘내버려 두라’고 했다. 근데 주변 후배들이 ‘그래도 그냥 두면 안 된다’며 자기들끼리 위로금을 조금 주기도 했나 보더라. ‘그러면 안 된다. 시인하는 것밖에 더 되냐’라고 후배들을 혼냈다. 나중에 A씨가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게 됐다. 소 취하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벽은 “이것도 하나의 유명세라면 유명세다.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이 뭘 어떻게 했겠나. 맥주 두어 잔 먹은 게 전부다. 대낮에 밥 먹으러 가서 공개된 자리에서 추행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기 위해 전달한 위로금 때문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 측은 SBS 연예뉴스를 통해 “이상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날 만취는커녕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식당에 갔다.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이상벽 씨에게 사과했다고 한 말도 황당하다. 피해자이고 증거까지 있는데 왜 사과를 하겠나. 문자메시지로 그분 지인분이 ‘미안하다’고 한 적은 있다. 반면 이상벽 씨는 사과를 한 적도 없다”며 “제발 거짓말을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벽은 KBS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