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19차례 빈집털이…기막힌 교도소 우정 [영상]

국민일보

전국 돌며 19차례 빈집털이…기막힌 교도소 우정 [영상]

입력 2023-01-10 07:47 수정 2023-01-10 10:42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2인조 절도범이 인적 드문 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털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SBS 보도화면 캡처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뒤 인적 드문 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털어온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초부터 20여일간 충북과 천안, 경북 등에서 외곽 지역 아파트의 불 꺼진 빈집을 털어온 A씨(41)와 B씨(51)가 최근 청주에서 검거됐다고 9일 SBS가 보도했다. 이들은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사이로 범행 횟수만 19번, 피해액은 5000만원에 달한다.

2인조 절도범이 지난달 20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아파트에서 불 꺼진 2층에 침입해 귀금속 등 36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SBS 보도화면 캡처

SBS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한 아파트에서 불 꺼진 2층에 침입해 귀금속 등 360만원 상당을 8분 만에 훔쳐 달아났다. 베란다에 설치된 실외기와 난간을 발판 삼아 건물을 기어올랐다.

지난달 26일에는 충주시 호암동의 아파트 6층을 난간을 밟고 올라가 금고를 뜯으려다 실패해 도주하기도 했다.

2인조 절도범이 지난달 26일 충주시 호암동의 아파트 6층을 난간을 밟고 올라가 금고를 뜯으려다 실패해 도주했다. SBS 보도화면 캡처

A씨와 B씨는 이처럼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 아파트의 불 꺼진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의 수사나 CCTV 등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진출입로가 아닌 단지 뒤쪽 외진 곳의 담을 넘어 침입했다.

경찰은 “이들은 무전기를 착용해 서로 소통하며 (도둑질을 했다)”며 “자동차도 범행 현장보다 훨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이동해 CCTV가 없는 곳을 위주로 범행해서 (추적을 따돌렸다)”라고 전했다.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2인조 절도범이 인적 드문 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털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SBS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이들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하는 한편 훔친 물품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3명에 대해서도 장물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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