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호텔 맡긴 내 강아지, 죽어 돌아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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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호텔 맡긴 내 강아지, 죽어 돌아왔다” [영상]

호텔 빠져나가 로드킬…견주 “관리 소홀” 지적에 호텔 측 “우발적 사고“

입력 2023-01-18 05:02 수정 2023-01-18 10:28
제주도의 한 반려동물호텔에 맡겨졌던 검정색 치와와가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호텔 출입문 앞 울타리를 뛰어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숨진 강아지가 담긴 상자. SBS 보도화면 캡처

반려동물호텔에 맡겼던 반려견이 호텔을 빠져나가 로드킬을 당한 사고가 벌어졌다. 견주와 가족들은 호텔 측의 관리가 소홀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17일 SBS에 따르면 제주도의 한 반려동물호텔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7살 검은색 치와와 1마리가 의자를 밟고 출입문 앞 울타리를 뛰어넘은 뒤 배달기사가 문을 연 사이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강아지는 실종된 지 20여 시간 만에 호텔에서 약 2㎞ 떨어진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도의 한 반려동물호텔에 맡겨졌던 검정색 치와와가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울타리를 뛰어넘어 출입문을 빠져나갔다. SBS 보도화면 캡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접한 견주와 가족들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주말 가족 행사로 서울에 올라가기 전 강아지를 반려동물 전문 호텔에 믿고 맡겼는데, 업체 측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가족 같은 강아지를 잃었다는 것이다.

견주는 또 업체 측에서 실종된 지 약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실종 사실을 알려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도 놓쳤다고 지적했다. 견주는 “(강아지가) 탈출 가능했던 것도 참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그 즉시 견주들한테 알려주지 않았다는 게 더 화가 난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제주도의 한 반려동물호텔을 빠져나가 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강아지가 담긴 상자를 견주가 들고 있다. SBS 보도화면 캡처

업체 측은 짧은 순간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반려동물호텔 관계자는 “강아지 잃어버린 건 정말 너무 죄송한데. 잘 놀고 잘 돌보다가 갑자기 순식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견주에게 연락이 늦어진 건 강아지를 찾느라 경황이 없었다는 해명을 전했다. 실종된 지 5분 만에 상황을 알게 돼 유기동물 구조팀에 신고하고, 영업을 중단하면서까지 강아지를 찾아다녔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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