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찍는데 다 캐논”…농담하며 빵터진 이재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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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찍는데 다 캐논”…농담하며 빵터진 이재용 [영상]

‘캐논 농담’ 기사화됐다는 말에… “니콘 분들이 섭섭하시겠네” 또 농담

입력 2023-01-20 04:41 수정 2023-01-20 05:4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농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나를 찍는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더라고요. 하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에게 다가와 친근하게 농담을 건넸다. 그 내용은 다소 의미심장하다.

이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카메라를 소재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던 중 취재진에게 “(이전 방문지인)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라며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이 회장은 이어 “제가 물어봤어. (타사 카메라는)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다더라”면서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더라”며 크게 웃었다.

해당 장면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관련 기사도 다수 나왔다. 이튿날인 19일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참석한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게 기사가 나왔어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니콘 분들이 섭섭하시겠네”라고 다시 농담을 했다. 니콘은 캐논의 최대 경쟁사로, 모두 일본 카메라 제조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농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이 회장의 농담은 자사 제품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2017년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이 회장의 애착은 유명하다. 2015년 이 회장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장이 같은해 12월 막내딸의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가 한 기자에게 인터뷰를 요청받자 “내가 갤럭시 쓰면 인터뷰할 텐데”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이 회장은 LG전자 휴대전화를 쓰던 기자에게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14∼17일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도 함께했다.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이 회장을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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