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카드’ 축구 역사상 첫 등판… ‘언제 쓰나요?’

국민일보

‘화이트 카드’ 축구 역사상 첫 등판… ‘언제 쓰나요?’

입력 2023-01-24 06:30 수정 2023-01-24 09:45
지난 2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여자 축구 컵대회에서 주심이 '화이트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위터 캡처

포르투갈 리그에서 축구 경기 역사상 최초로 ‘화이트 카드’가 등장했다. 화이트 카드는 경고의 의미인 옐로·레드 카드와 달리 공정한 경기를 한 팀에 대한 칭찬과 존중의 의미로 사용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 대 벤피카의 포르투갈 여자 축구 컵대회에서 주심이 이례적으로 흰색 카드를 드는 장면이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규칙을 어길 때 등장하는 옐로 카드나 레드 카드가 아니라서 무슨 의미인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화이트 카드는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새로 도입한 규정이다. 옐로 혹은 레드 카드와는 정반대로, 공정한 경기를 한 팀에 칭찬과 존중을 표하는 의미로 이 카드를 사용한다. 스포츠 윤리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다. 경기에서 실제 사용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 중 벤피카가 3대 0으로 앞선 전반 44분쯤, 벤치 쪽에서 누군가의 몸에 이상이 생겨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를 본 양 팀 의료진은 응급조치를 위해 신속히 움직였다.

상황이 종료된 후 주심은 양 팀을 향해 화이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해당 경기는 벤피카가 2골을 추가로 넣으며 5대 0으로 이겼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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