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에 앞이 안 보여”…제주 하늘길·바닷길 다 막혔다

국민일보

“폭설·강풍에 앞이 안 보여”…제주 하늘길·바닷길 다 막혔다

초속 25m 강풍에 눈보라 몰아쳐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 잇따라

입력 2023-01-24 15:21 수정 2023-01-24 16:29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폭설이 시작된 24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축산진흥원 앞에서 경찰이 산간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제주도에 눈보라와 초속 25m 강풍이 몰아치면서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제주에 눈보라가 치는 2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자 119구급대가 출동해 조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 노형동 한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24일 오전 제주시 중심가 도로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에만 빙판길 교통사고 4건 제주도 전역에서 발생하는가 하면 눈길에서 차량이 고립돼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도 잇따랐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폭설이 시작된 24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눈으로 한라산 탐방도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제주에 눈보라가 치는 24일 오전 제주시 삼도동 한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날리자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전 11시쯤 제주 삼도동 한 공사 현장 페스가 바람에 날아가면서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는 등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한파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일찍 결항편 승객들이 공항에 나와 대체 편 항공편을 예약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히면서 설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은 이들의 발길도 묶였다.

이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이 전면 결항했고, 도착편 233편도 결항됐다. 제주기점 국제선 10편 역시 운항을 취소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결항 편 승객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리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과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우도 도항선 운항이 중단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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