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마지막 날 꽁꽁 언 고궁 나들이

국민일보

설 마지막 날 꽁꽁 언 고궁 나들이

입력 2023-01-24 15:55 수정 2023-01-24 16:32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겨울 바람에 몸을 돌리고 있다.

“너무 추워서 힘들어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지친 표정으로 말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장갑을 낀 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경복궁을 찾은 방문객들에겐 관광이 추위로 인한 고문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를 기록한 가운데 체감 온도는 영하 27도를 나타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장갑을 끼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들이 장갑을 나눠 끼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차가운 바람을 막고 있다.

인도네시아, 홍콩, 타이완 등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더운 나라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은 적응하기 힘든 추위에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타이완 관광객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타이완 관광객들이 추위에 떨며 관람하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손난로(핫팩)를 흔들며 이동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온 만큼 한복도 입고 고궁의 분위기를 즐기려 했으나 기념촬영을 하는 잠깐을 제외하곤 웃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손난로(핫팩)를 꺼내 연신 흔들기도 하고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 급히 착용하기도 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가 추위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열린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한지 팥버선 고리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운현궁에서는 설을 맞아 민속 한마당 행사가 열려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와 풍성한 체험이 준비됐지만, 한파로 인해 관람객이 없었다. ‘한지 팥버선 고리 만들기’를 체험 중이던 한 모녀는 “가까워서 방문했다”라며 “춥지만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광객들이 추위에 떨며 관람하고 있다.

한편 2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3도에서 9도 사이로 예보돼 오늘보다 더욱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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