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3도 산속서 길 잃은 등산객 구하라” 총동원령

국민일보

“영하 13도 산속서 길 잃은 등산객 구하라” 총동원령

조난 신고 뒤 배터리 방전으로 휴대폰 꺼져
소방당국 신속한 대응 덕에 무사히 구조돼

입력 2023-01-24 16:42 수정 2023-01-24 17:14
24일 소방 당국에 조난신고가 접수되고 1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12시13분쯤 소방헬기가 50대 요구조자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혹한의 날씨 속에 하산하던 중 길을 잃은 등산객이 휴대전화마저 꺼지는 위기 속에서도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쯤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 정상에서 하산하던 중 길을 잃었다는 5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기온은 영하 13도였지만 세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10도 가량 더 낮은 상황이었다.

119종합상황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있는 지점을 파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배터리 방전으로 A씨 휴대전화가 끊겨버려 실패했다.

상황실은 구조가 지체될 경우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옥천소방서 구조대와 의용소방대, 특수구조단 드론팀, 소방항공대 등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했다. 옥천군청, 경찰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지상과 공중에서 A씨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긴급 수색이 이뤄진 끝에 조난 1시간여만인 낮 12시13분쯤 소방헬기가 A씨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했다. 옥천소방서는 “구조된 여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무사히 귀가했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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