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비 늘린 이유? “코로나 때문에”

국민일보

기업 사회공헌비 늘린 이유? “코로나 때문에”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입력 2023-01-25 11:12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기업 2곳 중 1곳은 2021년 사회공헌 비용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공개하고 2021년 기업 219곳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2조9251억원, 1개사당 평균 지출액은 13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기업 219곳 중 110곳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회공헌 지출금액이 늘어난 기업 91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22.1%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 때문에 지출금액을 늘렸다고 했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0.5%), 경영성과 호전에 따른 사회공헌예산 증가(17.2%) 등이 비용 증가 이유로 꼽혔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최고경영자(CEO)의 미션 및 철학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중점 분야는 탄소배출 감소 등 기후 변화 대응, 안전 강화, 친환경 가치 실현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기존 오프라인․대면형 활동에서 온라인·비대면 활동으로 전환됐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기존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 1:1 화상수업으로 하고 걷기행사를 유튜브‧SNS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지역사회 청년들의 직업 교육과 창업 지원 등 취업난 해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의 신설도 많았다. 2021년 기업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청년 대상 사업 비중은 2020년 3.5%에서 2021년 7.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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