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윤상현과도 관계없다…기억도 흐릿한 식사 한번”

국민일보

남진 “윤상현과도 관계없다…기억도 흐릿한 식사 한번”

김기현 응원 인증샷 논란 이어 윤상현 친분 과시 사진에도 선 그어

입력 2023-02-02 08:13 수정 2023-02-02 11:10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선거 경쟁자인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의 ‘거짓 친분 논란’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가수 남진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과 관련, 남진은 “그분(윤 의원)과도 아무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진은 “인천에 사는 전라도 사람들이 많은데, 몇 년 전에 친한 고향 후배한테서 전화가 와서 윤 의원이랑 식사하는 데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일 뿐”이라며 “개인적으로 그분(윤 의원)과 아무 관계 없다”고 1일 파이낸셜뉴스에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남진, 배구선수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올린 이후 남진·김연경을 둘러싼 정치색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남진·김연경 측은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인사말을 나눈 뒤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남진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 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면서 자신과 남진이 과거 술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며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도 언급했다.

왼쪽부터 배구선수 김연경,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가수 남진.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남진은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남진은 “가서 얼굴 보고 밥 한번 먹었는데 뭐가 관계있나.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중국집에서 가졌던 식사 자리 같은데,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열 몇 명 앉아서 밥 먹은 것일 뿐”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이어 “(윤 의원과는)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고 통화해본 적도 없다”면서 “저는 하루에도 (만나는 사람들과) 사진을 100장씩 찍는다. 연예계 생활 60년 동안 찍은 사진만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남진·김연경 인증샷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며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캠프 출정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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