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변신한 리키 김 “함께 성경 읽읍시다”

국민일보

선교사 변신한 리키 김 “함께 성경 읽읍시다”

“편집된 삶 피해야”
‘기록·기억·기도’ 다 중요
“두세 명이 함께 손잡고 기도해야”

입력 2023-02-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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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배우로 유명한 리키 김이 군장병 출석 교회에서 공동체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후문에 있는 국군중앙교회(담임 손봉기 목사) 초청예배에서다.

리키 김 선교사가 29일 서울 용산의 국군중앙교회에서 간증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국군중앙교회 화면 캡처

한국 방송계를 떠나 문화 선교사로 복음을 전하는 리키 김은 이날 신앙 성장의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편집된 삶을 살지 말라’고 했다. 방송에 비친 삶을 살았던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며 “방송에 나온 이미지로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고민이 있으면 고민이 있다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공동체 신앙에 대해서도 강조한 그는 “성경 66권에 기록된 말씀이 진리라고 믿으며 교회에서 우리의 짐, 우리의 고민, 우리의 상처를 오픈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두세 명이 함께 손잡으면서 기도할 때 치유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3기 운동’을 주문했다. 3기는 기록, 기억, 기도를 뜻한다고 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자주 기록해야 잘 기억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곧바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 한국 사람들이 으레 하는 인사말인 ‘나중에 보자’가 교회에서 널리 쓰는 ‘기도해줄게’와 같다며 “이제는 인사 차원에서 사용하는 ‘기도해줄게’의 의미를 넘어 실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3기 운동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리키 김은 ‘성경 읽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디모데서에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준비하며 함께 모여 말씀을 선포하고 공동체가 함께 모여 같이 성경을 읽으라는 말씀이 있다”며 “‘공동체 성경 읽기’를 하면서 제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리키 김은 이날 예배에서 혼혈로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했을 때의 어려움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중국 사람으로, 한국에선 미국사람으로 저를 봤고 왕따당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6살 때 자신을 측은지심(타인을 불쌍히 여길 줄 아는 마음)으로 바라본 친구의 손에 이끌려 간 교회에서 성도들로부터 차별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14살에 부모의 이혼, 이후 아버지를 잃는 등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끈질긴 질문’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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