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대규모 할인 행사로 ‘물가안정’ 동참

국민일보

대형마트, 대규모 할인 행사로 ‘물가안정’ 동참

입력 2023-02-02 16:34 수정 2023-02-02 16:46
지난달 서울시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풍경. 롯데쇼핑 제공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가격 승부수’를 내세우고 있다. 대량구매, 직매입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무기다. ‘초특가’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마트 30주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생필품 중 하나인 계란은 40만판을 초특가로 준비하고, 샤인머스캣 120t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다.

소비자들에게 계란 가격은 체감물가의 ‘바로미터’다. 이마트는 계란 물량을 지난해 하반기에 열었던 대규모 행사 ‘쓱세일’이나 연초에 있은 ‘DAY 1’ 행사보다 1.5~2배가량 더 많이 준비했다. 여기에 이마트가 농가별로 관리한 샤인머스캣(박스당 1.5㎏)을 30% 안팎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할인시즌을 준비해 120t 물량의 샤인머스캣을 준비했다.

고물가 시기에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라면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봉지라면 ‘2+1’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쓱세일 기간 ‘2+1’ 행사 상품은 170만봉 판매됐다. 지난달 1일 행사에서는 80만봉이 팔리기도 했다. 그만큼 소비자 호응이 크다.

이마트는 냉동만두, 핫도그, 씨리얼, 고추장, 상온커피, 볶음김치, 젤리, 케첩, 마요네즈, 올리브오일 등 필수 식품류와 각종 세탁세제, 핸드크림, 헤어트리트먼트, 주방세제, 칫솔·치약, 핫팩 등을 최대 50% 싼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물가 대응’ 전선에 뛰어들었다. 2일부터 생필품 중심으로 최저가 할인 행사를 한다. 소비기한이 넉넉한 상품을 평소의 5배 수준으로 매입했다. 자체 대형 물류센터에 저장해 안전성을 담보한 뒤, 순차적으로 점포에 공급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가격 논란이 뜨거운 한우 가격도 내렸다. 실시간 시세와 관계없이 한 달 동안 같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우 직경매 자격을 갖춘 ‘한우 전문 MD(상품기획자)’가 매일 오전 충북 음성, 경기 부천의 축산물 공판장으로 출근해 물량 40t을 사전 계약했다.

일부 제품은 50% 싸게 판매한다. 세탁세제, 주방세제, 휴지처럼 소비기한의 영향을 덜 받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신선·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별로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개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가격 관리를 하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가 30년간 쌓아왔던 노하우를 동원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생필품 대형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