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기보배.hwp’ 강의계획서 파일… 난리난 서울대

국민일보

‘양궁 기보배.hwp’ 강의계획서 파일… 난리난 서울대

입력 2023-02-08 06:07 수정 2023-02-08 10:35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뉴시스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5)가 서울대 교양과목 강사를 맡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해당 강의 수강신청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섰다.

이목을 끈 건 지난달 26일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 올라온 ‘양궁’ 과목의 강의계획서였다. 1학년 대상 1학점짜리 ‘양궁’ 교양과목으로, 금요일 오전 9시와 11시에 각각 수업이 예정돼 있다. 강좌 상세정보에 ‘교수’ 이름은 비어 있는 상태인데, 학생들은 첨부된 강의계획서 파일명에 주목했다.

해당 강의계획서 파일 이름은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였다.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해당 수업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학생들은 ‘광클’(미친 듯이 클릭)로 수강신청 전쟁에 뛰어들었다.

서울대 양궁 교양과목 강좌 상세정보에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 파일이 첨부돼 있다. 서울대 홈페이지 캡처

해당 강의의 정원은 30~31명인데 수강 희망 학생들이 몰리면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하는 과목을 미리 지정해두는 ‘수강신청 담아놓기’ 수는 300명을 넘어섰다. 오전 9시 강의에는 310명이, 오전 11시 강의에는 328명이 각각 담아놓기 신청을 했다.

학생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폭발하는 모양새다. 서울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보배 양궁 과목 수강신청 성공했다” “기보배 효과 대단하다” “기보배 교수 양궁이 10:1 경쟁률을 보여줬다” 등의 글들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다만 대학 측은 아직 해당 과목의 강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기보배 측도 “통지를 기다리는 중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경항신문에 전했다. 강사 인선은 이달 말쯤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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