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축의금 천원내고 뷔페 투어”…‘진상’ 등장

국민일보

“주말마다 축의금 천원내고 뷔페 투어”…‘진상’ 등장

“1000~5000원 내고 결혼식 봐”
“시간 때우기도 좋아…여러분들도 어떠시냐” 제안에
네티즌 “범죄” “양심 없어” 비판

입력 2023-02-08 16:46
게티이미지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 1000~5000원을 내고 뷔페를 먹는다는 사연이 등장해 공분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마다 남의 결혼식 가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지만 주말만 되면 결혼식 투어를 한다”며 “우리 지역에 있는 웨딩홀을 돌아다니면서 주말마다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을 내고 밥을 먹고 결혼식을 보기도 한다”고 적었다.

이어 “축의금은 1000원에서 5000원 사이. 식장이 별로면 1000원, 좀 좋은 곳이면 5000원을 내고 돌아다닌다”며 “이름은 그때그때 가명을 사용한다. 꽤 괜찮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얼마나 갈까. 오래갈까? 내년에 이혼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도 하면서 보고 특히 제일 큰 건 뷔페”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간 XX홀이 맛있더라. 여러분들도 어떠시냐. 웨딩홀 투어 시간 때우기도 괜찮고 여러 생각도 들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엔 봉투에서 꺼내서 돈을 세지 않으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축의금 받는 곳 정신없을 때 들이대면 저런 사람 못 거른다” “실제로 식권 나눠주면서 그런 사람 봤다” “이건 범죄” “정말 양심이 없다”며 A씨를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저런 사람 제 결혼식 때 걸렸다. 자기 애랑 엄마까지 데리고 밥 먹더라. 와이프 친구라 하고 식권 받았다던데 심지어 돈도 안 냈다. 처형이 뭐라 하니까 눈치 보면서 도망가려는 거 붙잡고 식권 다시 가져오라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하객 행세를 하며 식권을 받아 취식한 6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이 남성은 벌금 100만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다른 네티즌은 “원래 옛날에도 누가 결혼하면 동네 거지들도 데려와 먹였다”며 “불쌍한 사람에게 인심 썼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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