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저 임신했는데…” 女운전자 노린 女사기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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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저 임신했는데…” 女운전자 노린 女사기꾼 [영상]

30대 여성, ‘임신부’ 행세하며
전국에서 100차례 넘는 고의사고
보험 사기로 입건돼 수사 중

입력 2023-02-22 05:19 수정 2023-02-22 10:45
고의 사고를 낸 뒤 '임신부' 행세를 하며 합의금을 받아낸 30대 여성 A씨의 범행 장면. 전주완산경찰서 제공

자신을 임신부라고 속여 100차례나 넘게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뒤 합의금을 타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주로 여성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친 뒤 “임신부라 엑스레이를 찍을 수 없다”며 합의를 유도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고의 사고를 낸 뒤 '임신부' 행세를 하며 합의금을 받아낸 30대 여성 A씨의 범행 장면. 전주완산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부터 4년 동안 103회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일으켰다. 전주와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사고를 낸 직후에는 임신부 행세를 하며 동정심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신부는 엑스레이 촬영이 제한적인 점을 활용해 병원에 가지 않고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1명당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의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 사고를 낸 뒤 '임신부' 행세를 하며 합의금을 받아낸 30대 여성 A씨의 범행 장면. 전주완산경찰서 제공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는 길에도 또 같은 수법의 보험 사기를 벌였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하다가 A씨 행적이 수상하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며 “유사한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보험회사에 접수하거나 경찰에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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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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