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말고 병원가라고…” 최강희 간증에 이성미 ‘눈물’

국민일보

“교회말고 병원가라고…” 최강희 간증에 이성미 ‘눈물’

입력 2023-03-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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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참 좋다’ 칭찬을 달고 살았지만 자존감이 낮았던 배우. 그는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건 자녀가 행복한 것이라는 걸 깨닫고 연기를 잠시 멈췄다. 천천히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며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배우 최강희의 요즘 이야기다.

최강희는 최근 굿TV의 간증 프로그램 ‘매일 주와 함께’에 출연해 일을 쉬면서 진정으로 자유함을 느끼게 된 일을 담담히 고백했다. 그를 오랜 기간 지켜봐 온 ‘매일 주와 함께’ 진행자이자 동료인 이성미도 그의 고백에 눈물을 보이며 기뻐했다.


모태신앙이었고 어머니의 유일한 부탁으로 주일성수를 빼놓지 않았던 최강희. 어린 시절 교회에 나갔지만 설교를 듣지 않고 딴짓했지만, 바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도 온갖 직책을 맡으면서 누가 봐도 열심히 신앙 생활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최강희 스스로도 “유난스러운 신앙생활을 했다”고 고백할 정도. 매일 새벽기도는 물론이고 모든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사찰 집사처럼 교회에 온종일 머물렀다. 초심자도 많이 돌봤다. “돌려막기를 하듯 온갖 것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때론 지치고 우울감에 휩싸였다.

지치고 자존감 낮아 보이는 최강희에게 누군가 “교회 가지 말고 병원 가라”고 쓴소리했다.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을 담은 자기계발서를 한 후배가 그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하나님에게 영광이 되고 싶었는데 영광이 아니라 수치가 되고 있다는 생각에 슬펐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하나님이 악덕 업주가 아닌데 또 (봉사나 섬김을)못했냐며 타박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또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영(혼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았던 것”이라며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하면서 자복하는 순간, 문밖에서 계속 기다리고 계시던 하나님이 제 마음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며 고뇌하던 어느 연말 드라마 세트장에서 ‘하나님도 제가 행복한 걸 원하시죠? 저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연기 생활을 잠시 멈추는 결단을 내렸다.

고깃집에서 4개월 정도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개그우먼이자 동료인 김숙의 집안일도 도왔다. 아프리카 선교도 다녀왔다. 최강희는 과거 자신이 교회로 ‘인공호흡’을 하며 살 수 있었다며 지금은 신앙 안에서 ‘자가호흡’을 하며 자유로워졌다고 고백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 생각이 달라진 것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최근 성경모임에서 ‘자신이 맘에 드는지’에 대한 질문은 받고 제가 ‘저는 제가 맘에 쏙 들어요’라고 말했는데, 사실 그때 놀랐다”고 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누군가 칭찬을 곧이 받지 못한 자신이 뱉을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맘에 들만한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 시야가 바뀌었구나’ ‘하나님 시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됐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했다. 교회를 위해 열심히 애쓰는 최강희를 보면서 ‘저러다 지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 이성미는 이런 고백을 들으며 눈물을 훔쳤다.



앞으로의 목표와 기도 제목을 묻는 말에 최강희는 “특별한 꿈은 없다. 하나님의 기쁨 되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하나님께 물어보면서 신앙이 성장해 나가길 기도해 달라”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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