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페터 바이벨 별세

국민일보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페터 바이벨 별세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서 개인전 개최중… 추모공간 마련키로

입력 2023-03-03 16:45
별세한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페터 바이벨.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 홈페이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미디어 개념미술작가 페터 바이벨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미디어 아트의 발전에 기여한 바이벨은 1944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성장했다. 빈 대학 시절 행동주의 그룹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영상 작업을 선보인 그는 기술 기반의 작업과 미디어아트를 선도하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1960년대부터 큐레이터, 이론가로도 활동한 그는 세계 최대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1999년부터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장으로 재직하며 ZKM을 미디어 아트 중심지로 키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ZKM과 함께 기획한 회고전 ‘페터 바이벨-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이 그의 유고전이 됐다.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국내 첫 회고전이었던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품 70여 점이 출품됐다. 고인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작품 2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회고전이 진행되는 오는 5월 14일까지 고인을 추모하는 별도의 공간을 미술관에 마련할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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