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김새론…“부장검사 출신 등 변호사 6명 선임”

국민일보

만취운전 김새론…“부장검사 출신 등 변호사 6명 선임”

입력 2023-03-10 08:36 수정 2023-04-05 14:11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3)이 대형 로펌의 검사 출신 대표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을 선임했는데, 이중 한 곳은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이라고 9일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해당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인 A 변호사를 고용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는 지난 8일 김새론의 첫 공판 심리를 맡은 판사와 같은 대학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전관인 A 변호사를 포함해 총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했다고 한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법률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새론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고가의 집과 외제차가 재조명되면서 변론 내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어린 나이에 서민들은 꿈도 꾸기 어려운 호화 생활을 해놓고 이제 와서 ‘소녀가장’이라거나 ‘생활고’를 호소하는 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앞서 2020년 스무 살이었던 김새론은 당시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동생과 함께 사는 서울시 성동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했다. 김새론 집은 구조상 48~49평대로 추정됐고, 당시 기준 해당 아파트 43평형 매물이 23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또 해당 방송에서 5000만원대에 달하는 ‘볼보 XC40’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2021년에는 SNS를 통해 출고가 2억원을 넘는 ‘벤틀리 컨버터블’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에는 1억원 상당의 ‘레인지로버’ 차량을 몰았다.

김새론 출연 ‘온앤오프’ 방송화면 캡처. tvN 제공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또 변압기와도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김새론은 피해 상인들에게 일일이 사과하고 보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경찰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치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당시 김새론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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