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규제 해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국민일보

日 수출 규제 해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
K칩스법 국회 통과도 강세 견인

입력 2023-03-17 17:23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17일 오전 한때 2400을 뚫고 올라간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4%(1400원) 상승한 6만1300원에 마감됐다. 국내 시총 3위이자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8만4000원까지 6.33%(5000원)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는 더 선명했다. 하나마이크론이 20.30%, 피에스케이가 16.98%, 테스가 15.62%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같은 날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의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했다. 갈등을 봉합할 때까지 3년8개월이 소요됐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 외에도 여러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이른바 ‘K칩스법’은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산업에 설비를 투자할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의 경우 16%에서 25%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은행주의 약세와 반대로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장이 찾아온 점도 국내 동종업체에 훈풍을 불어넣은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오전 5시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4.05%(20.68포인트) 상승한 3098.07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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