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젠지 울렸던 요네, 오늘은 젠지 웃게 했다

국민일보

2년 전 젠지 울렸던 요네, 오늘은 젠지 웃게 했다

입력 2023-03-18 21:29
LCK 제공

2년 전 ‘쵸비’ 정지훈의 요네에 울었던 젠지가 오늘은 같은 챔피언 덕분에 웃었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 0으로 꺾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3승5패(+17)를 기록, T1에 이어 2위로 정규 리그 완주를 확정지었다.

정지훈이 2세트 때 요네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지훈은 이날 두 세트 모두 요네를 플레이했는데, 라인전 단계에선 고전했으나 후반 한타에서 상대 주력 딜러들에게 치명타를 입혀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9킬 1데스 5어시스트로 2세트를 마쳐서 POG로 선정됐다.

‘쵸네’에 울고 운 젠지다. 사실 정지훈의 요네는 젠지 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이던 2021년 젠지와의 경기에서 요네로 현재의 소속팀을 격파한 바 있다. 당시 ‘반지원정대’ 상대로 정지훈은 11킬 1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젠지와 정지훈의 악연은 그해 연말 정지훈의 젠지 입단으로 끝이 났다. 이미 직접 당해봤기에 지금 그가 선보이는 요네의 맛이 젠지 팬들에겐 더욱 달콤하다. 젠지로 이적한 뒤 정지훈은 요네로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승1패, 올해는 디플 기아전 2승을 포함해 3승0패를 추가했다.

무적의 챔피언이 아니지만, 정지훈에겐 요네의 단점인 약한 라인전을 개인 기량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디플 기아전 후 기자회견에서 “요네는 라인전에서 카운터를 맞으면 힘들지만, 라인전을 잘 풀 수 있는 게 내 능력”이라면서 “내 능력을 살려서 라인전을 버티고, 후반 밸류를 이용하면 무조건 이긴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밴픽”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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