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프로필 ‘R만 바라봐’ ‘316’이면 JMS 신도 개연성

국민일보

카톡 프로필 ‘R만 바라봐’ ‘316’이면 JMS 신도 개연성

입력 2023-03-21 15:45
정명석 등에 대해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오른쪽 사진은 JMS 신도가 내부 지령이라며 공개한 글. 넷플릭스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를 활용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구별법이 소개됐다.

15년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가 최근 탈퇴했다고 밝힌 A씨는 2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소년 지도사나 문화원 선생님이 인성 교육이나 멘토링 교육을 들어보라고 했다면 그 강사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을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알파벳 R과 숫자 316이 있으면 JMS 신도일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A씨는 알파벳 R이 JMS 안에서만 쓰는 정명석을 가리키는 단어라며 “랍비(Rabbi)라는 성경에 나오는 구원자이자 선생이라는 뜻에서 R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도들이 ‘R♥’ ‘R만 바라볼 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들만의 암호처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명석의 생일(3월 16일)인 숫자 316도 성스러운 숫자로 여겨지며, 이외에도 정명석의 잠언이나 시 등을 이미지로 만들어 놓은 것들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JMS에서는 성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인데 그 아들이 임한 게 정명석이라고 교육을 하기 때문에 ‘성자’ ‘316 휴거’ ‘섭리’란 단어들을 유독 많이 쓴다”고 했다.

A씨는 “정명석은 JMS 안에서 하나의 국가의 왕이라고 보면 된다. (신도들이) 표면적으로는 총재님, 총회장, 목사님, 선생님, 이렇게 말하지만 구원자 및 메시아로서 그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JMS에 ‘모사’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게 ‘정명석을 위해 거짓말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예수님을 믿는 척한다”고 했다
정명석 등에 대해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넷플릭스 제공

또한 A씨는 정명석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됐지만, 신도의 탈퇴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A씨는 “JMS에서는 JMS와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한다”며 “‘이 악평을 보게 되면 영혼이 총에 맞아 죽는다. 구원이 박탈되고 큰 지장이 온다’고 교육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뉴스나, 영상 등의 제목에 ‘JMS’ ‘정명석’이 들어가 있으면 아예 클릭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JMS 수뇌부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이 다 죽는다.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고 교육하고 있다”면서 “만약 정명석의 실체를 알았다 하더라도 가족과 생계, 인간관계가 다 JMS 안에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알아도 못 나온다”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