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마실 때 이름 써야”…화제의 ‘직장 거지 배틀’

국민일보

“커피믹스 마실 때 이름 써야”…화제의 ‘직장 거지 배틀’

궁상맞은 직장 사례 공유, 온라인서 확산
누리꾼들 “진짜 별의별 회사 다 있어”“웃픈 직장인 현실”

입력 2023-03-21 18:33
서울 도심 직장인들이 지난 7일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장 거지 배틀’이 확산하고 있다. 각자 자신의 직장이 더 궁상맞다고 주장하면서 웃지 못할 경쟁을 펼치는 분위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거지배틀 하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처음으로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우리 회사는 커피 믹스 마실 때마다 이름을 적어야 한다”며 “손님이 오면 사장이 이름을 장부에 적고 수량을 맞춰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기가 막힌다는 반응과 함께 각자의 직장 경험을 올리며 ‘궁상 대결’에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는 수정테이프 다 쓰면 다 쓴 거 보여주고 리필 받는다” “책상은 3개인데 사원은 4명이라서 책상 중간 칸막이 다 빼고 의자만 추가했다” “윈도우 정품 안 쓴다” “오전에 불 끄고 일한다” 등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두루마리 휴지 쓰는데 휴지심 모아놨다가 보여주면서 다 썼으니 사달라고 해야 사준다” “물과 커피 값으로 매달 만원 낸다” “정수기 꿀렁 소리에 물 왜 이렇게 많이 먹냐고 XX한다” “대표가 직원한테 천 단위로 돈 빌렸는데, 도박하다 감옥 갔다” 등 기상천외한 내용도 올라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취업 준비 중인데 이런 곳 갈까 봐 무섭다” “그 돈 아껴서 얼마나 더 부자 되려고” “사장님들 제발 정신 차리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어 “진짜 별의별 회사가 다 있다”면서도 “웃픈(웃기면서 슬픈) 직장 현실이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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